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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년 역사의 국보,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대대적 보수 공사 돌입

     

    전라남도 강진에 위치한 국보 ‘무위사 극락보전’이 40여 년 만에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국가유산청은 극락보전이 구조적 변형과 부재 손상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전체 해체 및 보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최소 5년 이상 소요될 예정이며, 2020년대 마지막 관람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극락보전을 직접 보고 싶다면 서둘러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20년대 마지막 관람 기회?

     

    강진 무위사의 역사와 가치

     

    무위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조선 초기인 1430년(세종 12년)에 극락보전이 세워졌다. 이후 1555년(명종 7년)에 중창되면서 ‘무위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무위사는 국보와 보물을 다수 보유한 사찰로, 극락보전 자체가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내부에 국보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와 보물 ‘무위사 극락전 백의관음도’가 남아 있다.

    또한, ‘선각대사편광탑비’와 여러 불화가 전해지며, 조선 초기 불교문화와 건축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된다.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20년대 마지막 관람 기회?

     

    극락보전의 건축적 특징

     

    무위사 극락보전은 맞배지붕을 올린 단층 목조 건축물로, 조선 초기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

    직선적이고 간결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며, 배흘림기둥과 소박한 문살 디자인에서 고려 시대에서 조선 초기로 이어지는 건축적 변화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용마루를 둥글게 공글린 기법이나 출입문 모서리를 살짝 위로 올린 ‘귀솟음’ 기법은 내구성과 미적 균형을 고려한 전통 건축 기법이 적용된 사례로 꼽힌다.

     

    보수 공사의 이유

     

    무위사 극락보전은 1430년 건립 이후 600년 가까이 유지되어 왔으나, 오랜 세월 동안 구조적인 변형과 부재 손상이 누적되었다.

    2021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발표한 ‘중점관리대상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에서는 극락보전이 지붕 하중 불균형 및 벽체 균열 등의 문제로 인해 ‘E등급’을 받았으며, 지속적인 관찰과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변위, 부재 성능 저하, 기단 침하 등으로 인해 건물 전체가 변형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이로 인해 국가유산청은 극락보전을 전면 해체하여 보수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보수 공사는 건물의 주요 부재를 해체한 뒤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부의 국보 및 보물로 지정된 벽화는 별도로 해체해 안전한 환경에서 보존·복원 작업을 거친 후 다시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보수 공사는 1983년 이후 40여 년 만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건물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고 유산을 후대에 온전히 전승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평가된다.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20년대 마지막 관람 기회?

     

     

     

    공사 소요 기간과 관람 기회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극락보전의 해체·보수 작업은 최소 5년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보수 기간 동안 극락보전은 가설덧집(가림막)으로 덮이게 되며, 완전히 복원될 때까지 일반인의 관람이 불가능하다.

    이는 2020년대 마지막 관람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더라도 재개방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극락보전을 직접 보고 싶다면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올해 초반이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 공사 후 극락보전이 다시 개방될 시점은 2030년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완벽한 복원을 거친 모습은 현 세대가 다시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은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주위사로 308에 있는 국보이다.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20년대 마지막 관람 기회?

     

    극락보전과 조선 초기 불화의 가치

     

    극락보전 내부에는 국보로 지정된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가 남아 있으며, 이는 고려 불화의 섬세한 전통을 계승한 조선 초기 불화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이 벽화는 조선 초기 불교회화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유홍준 교수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극찬한 바 있다.

     

    또한 후불벽 뒷면에 그려진 ‘무위사 극락전 백의관음도’(보물) 역시 조선 초기 불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보수 공사 과정에서 이들 불화는 해체 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여 보존·복원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20년대 마지막 관람 기회?

     

    무위사와 강진의 문화유산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20년대 마지막 관람 기회?

     

    무위사가 위치한 강진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하며 학문을 연구했던 다산초당이 자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국가유산청은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을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하며, 강진 지역의 문화유산 보호와 활용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무위사는 한국 불교문화와 조선 초기 건축, 미술을 대표하는 유산으로, 이번 보수 공사를 통해 더욱 철저한 보존과 복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600년 역사의 극락보전이 대대적인 정비를 거쳐 후대에도 온전히 전승되기를 기대해 본다.

     

    보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오랜 기간 극락보전을 직접 볼 수 없게 되는 만큼, 현재가 2020년대 마지막 관람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이 국보를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빠른 방문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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