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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의 휘발유 가격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내렸습니다. 경유 가격은 18주 만에 하락세로 겨우 돌아섰습니다.
다만 미국 신정부의 대러시아 제재와 관세 부과 정책 등으로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일시적 하락'에 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기름이 또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불안이 계속될 듯합니다.
1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9~13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30.9원(이하 ℓ당)으로 전 주보다 2.2원 떨어졌다고 합니다.
주간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계속 상승했었습니다.
하지만 환율 오름세 등이 다소 완화되면서 이달 첫째 주에는 1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되어 점점 가격은 떨어졌습니다.
경유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이달 둘째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원 떨어진 1596.6원을 기록했습니다. 18주 만의 하락세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이란 제재에 따른 단기 수급 차질우려'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논의로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3달러 오른 78.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3달러 상승한 85.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9달러 오른 92.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1,739.7원으로 가장 비쌌고, 자가상표(알뜰) 주유소는 1,704.5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됩니다.
휘발유 가격 상승 가능성
미국 신정부의 대러시아 제재와 관세 부과 정책 등으로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일시적 하락'에 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기름이 또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불안이 계속될 듯합니다.
다만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변수로 국제유가가 언제든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기름값도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휘발유 가격 하락에 사람들 체감 미미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알뜰주유소 '화곡역주유소'에서 직장인 김 모(50대)씨는 월 주유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연비를 위해 경차를 몰고 있다는 김 모 씨는 껑충 뛴 주유비에 저렴하다는 주유소를 검색해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최근 기름값이 떨어졌으나 체감하지 못한 시민들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원정 주유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인터뷰 한 주유소의 가격은 리터(ℓ) 당 휘발유 1672원, 경유 1542원으로 강서구를 통틀어 가장 저렴한 곳이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값(1731.97원) 경유값(1597.08원) 대비 각각 약 60원, 50원가량 저렴한 가격입니다.
몇 달간 급격하게 오른 기름값에 주유소는 오전에도 기름값 절약을 위해 찾은 이들로 붐빕니다.
출근 시간이 지난 오전 9시 30분께도 차량이 끊임없이 들어온 덕에 주유기 8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갑니다.
싸다고 알려진 주유소에는 남는 주유기가 없어 주유소 뒤편으로 대기 차량이 줄지어 대기하기도 합니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방진호(64)씨는 "장사하는 사람이라 돈 나갈 일이 많은데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큰 일"이라며 옆 동네 사는데 이 주유소가 싸서 길을 돌아서라도 여길 찾는다"라고 말했습니다.
4달간 상승하던 추이가 17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기름값이 내렸다는 소식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운전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김 모(50대)씨는 "집이랑 회사를 지나다니면서 주유소들의 휘발유 판매 가격을 체크하고 있다"며 "기름값이 내렸다는 기사는 읽었지만 주유를 자주 하는 입장에서는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주부 홍혜현(45)씨도 "기름값이 오른 뒤로는 같은 금액을 주유했을 때 확실히 눈금이 덜 차는 느낌이 있다"며 "남편은 강남으로 출퇴근하는데 주유비가 올라 가격 보고 싼 데서 틈틈이 주유한다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이 전주 대비 0.04원 내린 데 불과해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로 하락하지 않은 것이 이유로 꼽힙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미·중간 무역 전쟁 우려 고조 등으로 하락했지만 실제로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2~3주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화곡역주유소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판매 가격이 5원 정도 내려 아직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라며 "통상 10원 정도 오르내리는 것으로 소비자가 가격 변동을 체감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름값이 자꾸 오른 탓에 주유하면서 너무 올랐다고 푸념하는 고객들이 꽤 있다"며 "주말마다 원정 주유를 오는 사람으로 주유소가 꽉 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주 보합세 전망
대한 석유 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아 국내 유가의 등락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음 주 기름값은 보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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