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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탄핵 123일, 대한민국은 무엇을 지켜냈는가


    KBS <추적 60분> 1406회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추적 60분 1406화 다시보기 -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2025년 4월 4일, 대한민국 헌정사에 또 하나의 중대한 장면이 기록됐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며 헌정 질서의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격동의 시간은 무려 123일 동안 이어졌고, 그 끝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법적 심판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추적 60분 1406화 다시보기 -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이날 선고 직후 서울 곳곳의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시간을 되새기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환호와 눈물이 엇갈렸던 그날, 시민들은 다시 한 번 광장에서 역사와 마주했습니다.

     

    추적 60분 1406화 다시보기 -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희망과 실망이 교차한 광장의 풍경

    추적 60분 1406화 다시보기 -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헌재의 탄핵 인용 직전까지도 탄핵 반대 진영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5대3 기각", "4대4 각하"를 외치며 선고 결과를 기다리던 이들에게 그날의 결정은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품고 있었던 믿음은 어디서 비롯된 것이었을까요.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특정 정치인들의 발언과 폐쇄적인 커뮤니티 내의 확증 편향이 집단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합니다.

    한 방향의 정보만 반복되는 공간은 결국 서로의 믿음을 부풀렸고, 현실과 괴리된 희망을 낳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추적 60분 1406화 다시보기 -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한편 헌법재판소는 판결문에서 “대통령으로서 국민 전체를 아우르고 통합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고 명시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통합이 아닌 분열을 조장한 정치의 결과가 이번 판결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적 60분 1406화 다시보기 -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비상계엄의 명분과 그 이면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수호를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결정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검찰총장 재직 당시 헌법 가치를 중시하며 사퇴를 선언했던 인물의 행보라고 보기엔, 다소 이질적인 장면들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추적 60분 1406화 다시보기 -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국회를 우회하려는 정치적 선택으로 읽히는 계엄령은 오히려 시민사회의 거센 저항을 불러왔습니다.

     

    헌법 질서를 수호한다는 명분은 결국 ‘권력 유지’를 위한 방패가 되었고, 이 아이러니는 이번 방송에서 날카롭게 조명됩니다.

     

    시민의 힘이 만들어낸 민주주의의 역사

     

    그 혼란의 시기, 대한민국을 움직인 것은 결국 시민들이었습니다.

     

    계엄령 선포 이후 거리로 나선 이들은 국회 앞, 광화문, 한강진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비폭력적인 촛불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엄동설한 속에서도 불빛은 꺼지지 않았고, 시민들은 굳건하게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섰습니다.

     

    추적 60분 1406화 다시보기 -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장갑차의 진입을 막은 김동현 씨, 체계적이고 질서 있는 집회를 기획한 박민주 씨, 그리고 선결제와 후원으로 시위 참가자들을 응원한 상점들까지. 이름 없는 이들이 보여준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곧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저력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정치적 사건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분열’이라는 뼈아픈 상처를 남겼습니다. 가짜뉴스와 선동, 폭력과 극단적인 진영 대립은 시민 간의 신뢰마저 위협했습니다.

     

     

    추적 60분 1406화 다시보기 -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우리는 이제 그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합의의 장을 만들어 가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진짜 헌법의 수호자는 누구였을까요. 정치권도, 법조계도 아닌 평범한 시민들. 그들의 존재가 민주주의를 지켜낸 마지막 방패였는지도 모릅니다.

     

    프로그램 안내 – KBS 1TV <추적 60분>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추적 60분 1406화 다시보기 -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추적 60분 1406화 다시보기 - 대통령 탄핵, 123일 만의 심판

    KBS의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추적 60분>은 이번 1406회 방송을 통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전환점을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헌재의 판결문 내용부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 탄핵 반대 진영의 시선, 그리고 비상계엄이라는 위기상황에서 벌어진 긴박한 순간들을 정리합니다.

     

    2025년 4월 11일 금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이번 방송은 단순한 사건 보고가 아닌, 한국 사회가 직면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이 물음에 답을 찾고 싶은 분들께 일독(시청)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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