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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GSK와 4조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이틀 연속 주가 급등
이중항체 기반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총 4조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사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GSK에 기술이전하고, 복수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독점적으로 활용할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수령하는 739억 원 규모의 계약금과 약 741억 원 상당의 단기 마일스톤(기술료)을 포함해 총 1,480억 원이 초기 지급되며, 향후 개발, 허가, 상업화가 성공할 경우 최대 3조9623억 원 규모의 단계별 마일스톤을 추가로 수령하게 됩니다.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기술이전 계약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로 평가되며,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뇌혈관장벽 돌파 플랫폼 ‘그랩바디-B’, 글로벌 시장서 인정
‘그랩바디-B’는 뇌에 약물을 전달하기 어려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플랫폼으로,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수용체(IGF1R)를 활용해 약물이 혈액-뇌 장벽(BBB)을 통과하도록 돕습니다.
GSK는 이 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해 복수의 새로운 타깃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는 이미 사노피와의 협업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 ABL301에 적용되어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비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번 GSK와의 계약 체결 배경에도 이 같은 임상 성과가 주요 근거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가 급등세…투자자 관심 집중
계약 소식이 알려진 이후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7일에는 상한가로 직행해 29.96% 상승한 4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고, 8일에는 15.25% 상승한 5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장중 최고가는 5만28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
이틀간의 강세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급증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섹터의 대표 종목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가 뇌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술 수출 성과 기반, 흑자 전환 기대감 고조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난 2022년 프랑스 사노피에 1조3000억 원 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한 이후 한동안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번 계약으로 다시 흑자 전환이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지속적인 플랫폼 기술 강화와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이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9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기술수출 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상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라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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