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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50% 인상 발표…한국 철강업계 ‘직격탄’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되던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6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미국 철강 산업을 보다 강력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US스틸 공장에서 직접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이제 아무도 철강 산업을 훔칠 수 없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4일부터 관세 50% 시대 돌입…트럼프의 철강 정책,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일본제철 인수 승인 후폭풍…노동자 달래기용?

     

    이번 발표는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승인한 직후 나왔습니다.

     

    그동안 국가안보를 이유로 일본 기업의 인수를 반대했던 입장에서 방향을 바꾼 셈인데요.

     

    이로 인해 미국 철강노조 내부에서는 일자리 유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무마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세 인상은 정치적 계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인상을 단순한 무역 정책이 아닌 정치적인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제조업 기반이 강한 러스트벨트 지역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연설에서 “이 조치는 미국 철강의 척추를 다시 세울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4일부터 관세 50% 시대 돌입…트럼프의 철강 정책,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철강 가격 상승…미국 내부 산업도 부담 커질 듯

     

    관세 인상이 철강 산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철강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산업 전반에는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재집권 이후 미국 철강 가격은 약 16% 상승해 톤당 984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690달러), 중국(392달러)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자동차, 건설, 가전 등의 산업에서는 제품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4일부터 관세 50% 시대 돌입…트럼프의 철강 정책,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한국 철강업계에 미칠 영향

     

    한국은 미국 철강 시장의 주요 공급국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약 43억 달러에 달하며, 이번 관세 인상으로 한국 철강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열연강판 등 주력 품목의 경우, 이미 관세 영향으로 수출 가격이 미국산 제품보다 비싸진 상황에서 50% 관세가 추가되면 수요 자체가 급감할 수 있습니다.

     

    ● 3월 대미 철강 수출은 전년 대비 약 14% 감소

     

    ● 25% 관세 부과 이후 t당 20만 원 이상 가격 상승

     

    ● 50% 관세 적용 시 경쟁력 상실 가능성 커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 주요국 강력 반발

     

    이번 조치에 대해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등 미국 주요 무역 파트너국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결정은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협상 노력을 저해한다”며 보복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4일부터 관세 50% 시대 돌입…트럼프의 철강 정책,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독일 철강산업협회 역시 “미국의 50% 관세는 대서양 횡단 무역 갈등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전략, 어디까지 갈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이번 조치를 정당화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도 법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상호관세에 대한 법원의 제동도 있었고, 트럼프의 일관되지 못한 관세 정책에 대해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조롱 섞인 신조어가 생길 정도입니다.

     

    이에 대한 반발로 트럼프는 더욱 강경한 노선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와 업계의 대응 과제

    4일부터 관세 50% 시대 돌입…트럼프의 철강 정책,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한국 정부는 이번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 정부와의 통상 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한미 간 관세 관련 기술 협의가 진행 중이며, 7월 전까지 ‘관세 패키지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 내 현지 생산 비중 확대 등 중장기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글을 마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인상 조치는 단순한 무역 정책을 넘어 정치적, 외교적, 산업적 복합 이슈로 번지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철강 수출국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사회와의 긴장도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관세 정책의 방향과 그에 따른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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