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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프로골프의 기틀을 마련한 한장상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이 자신의 70년 골프 인생을 담은 평전을 발간했습니다. 그는 한국 골프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이번 저서에서 자신의 경험과 한국 골프 발전 과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프로골프의 전설, 한장상 고문의 골프 인생과 평전 발간

    골프와의 인연, 그리고 성장

     

    한장상 고문은 한국인 1호 프로골퍼인 고(故) 연덕춘 프로의 수제자로, 1950년대 서울컨트리클럽에서 캐디로 일하며 골프와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1960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72년까지 한국오픈 4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7승을 기록하며 한국 골프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1972년에는 일본오픈에서 당시 일본 골프계의 최고 스타였던 오자키 마사시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듬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하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알렸습니다.

     

    한국 프로골프의 전설, 한장상 고문의 골프 인생과 평전 발간

     

    어려웠던 선수 시절

     

    한장상 고문은 당시 국내 대회가 적어 일본에서 활동을 많이 했으며, 골프가방과 캐리어를 들고 지하철을 타며 출전했던 힘든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일본오픈에서 한 일본인 갤러리가 그의 공을 러프에서 발로 차버리자는 발언을 했던 일화는 당시 외국 선수로서 겪었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는 “매우 힘든 시기였고, 남몰래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선수 시절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련 속에서도 그는 꾸준히 성장하며 한국 프로골프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한국 프로골프의 전설, 한장상 고문의 골프 인생과 평전 발간

    정·재계 인사들과의 골프 인연

     

    한장상 고문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을 포함한 많은 정·재계 인사들과 골프를 함께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퍼팅할 때 한 번의 시도만 하고, 고개를 숙이지 않았던 이유를 “국가 원수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홀을 마칠 때마다 박종규 경호실장에게 “나라에 무슨 일 없나”라고 묻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병철 회장에 대해서는 “정말 골프를 잘하고 싶어 하셨던 분”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골프의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평전

     

    한장상 고문의 평전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 골프의 발전 과정과 어려움을 함께한 1세대 프로골퍼들의 노력과 희생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집필한 박노승 골프 칼럼니스트는 “한국 골프 역사를 글로 남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한장상 고문과 30번이 넘는 인터뷰를 통해 책을 엮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한 고문을 비롯한 1세대 한국 프로골퍼들이 얼마나 힘든 환경 속에서도 한국 프로골프의 터전을 만들었는지 조명받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프로골프의 전설, 한장상 고문의 골프 인생과 평전 발간한국 프로골프의 전설, 한장상 고문의 골프 인생과 평전 발간

     

    한국 골프사의 중요한 기록이 될 평전

     

    한장상 고문의 평전은 후배 골퍼들에게 귀중한 교훈과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의 발자취는 앞으로도 한국 골프사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한국 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기록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의 헌신과 열정이 많은 골프인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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