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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베이비복스 특집… 1세대 아이돌의 전설이 돌아왔다

Kimcheda 2025. 3. 15. 20:39

한류 1세대 아이돌의 귀환

1997년 데뷔해 2000년대 중반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베이비복스가 KBS2 ‘불후의 명곡’에 완전체로 출연하며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났습니다.

베이비복스는 한류 1세대 걸그룹으로서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난해 12월,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을 통해 14년 만에 무대에 올랐으며, 이에 대한 뜨거운 반응 속에서 다시 ‘불후의 명곡’에서 완전체 무대를 꾸미게 되었습니다.

멤버들은 이날 방송에서 과거 활동을 돌아보며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육로를 통해 북한에서 공연한 최초의 아이돌 그룹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육로로 북한을 방문한 최초의 아이돌 그룹, 그때의 기억

멤버 간미연은 “저희가 육로로 북한에 최초로 간 그룹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과거 북한 공연을 떠올렸다.

2003년, 베이비복스는 평양에서 열린 문화 교류 공연에 초청되어 북한 무대에 섰다.

공연 당시 분위기에 대해 간미연은 “관객들의 표정과 제스처가 아무것도 없었다.

다 눈으로만 저희를 쳐다보셔서 마치 오디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평소 무대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그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희진은 “한복을 입고 계신 분들이 우리 배꼽티를 보고 얼마나 놀랐겠냐”고 당시를 떠올렸고, 심은진은 “북한에서 배꼽티를 가리라고 해서 급하게 빨간 망사 천을 가져와 덧댔다”는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비복스의 북한 공연은 당시 보도 뉴스에서도 “찬물을 끼얹은 듯한 관객들의 무표정”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그들에게는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이었다.

후배들의 무대에 ‘누나팬’ 모드 돌입, 정승원 무대에 열광

이날 방송에서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후배 가수들의 무대를 감상하며 적극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특히, 성악가 정승원이 등장하자 멤버들은 열렬한 팬이 된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이지는 “정승원이 등장하자마자 저희 다섯 명 모두 들썩들썩, 진정하느라 혼났습니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희진은 “심장이 왜 이렇게 뛰는지 모르겠습니다. 무대를 보고 홀딱 팬이 됐습니다”라고 수줍게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윤은혜는 후배들의 무대를 보며 “여기가 섹시 맛집”이라며 감탄했고,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누나팬’ 모드로 변신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베이비복스의 명곡, 후배들이 다시 부르다

이번 ‘불후의 명곡’에서는 베이비복스의 전설적인 히트곡들이 후배 가수들에 의해 새롭게 재해석되었습니다.

스테파니 – ‘Killer’ (강렬한 퍼포먼스)
육중완밴드 – ‘나 어떡해’ (밴드 편곡)
EXID – ‘Get Up’ (6년 만의 완전체 무대)
원위(ONEWE) – ‘인형’ (밴드 스타일 편곡)
정승원 – ‘Why’ (성악 버전)

특히 EXID는 이날 방송을 통해 6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걸그룹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베이비복스의 대표곡 ‘Get Up’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베이비복스, ‘불후의 명곡’ 완전체 출연에 대한 감사 인사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완전체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KBS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저희 완전체 활동은 다 KBS 덕분입니다. ‘가요대축제’에 안 섰으면 어쩔 뻔했습니까”라고 말하며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도 다시 뭉칠 수 있어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베이비복스는 마지막으로 히트곡 ‘Missing You’ 무대를 선보이며 명곡 판정단과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