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연장전 끝 6년 만의 정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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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2승 달성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6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매킬로이는 연장전에서 JJ 스펀(미국)을 꺾고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2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극적인 연장전 승리

 

매킬로이와 스펀은 최종 라운드까지 12언더파 276타로 동타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일몰로 인해 연장전이 다음 날로 미뤄졌고, 16번홀(파5), 17번홀(파3), 18번홀(파4) 합산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장 첫 홀인 16번홀에서 매킬로이는 투 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기록한 반면, 스펀은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고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파에 그쳤습니다.

 

 

승부는 악명 높은 17번홀에서 갈렸습니다.

매킬로이는 안정적으로 그린에 올렸지만, 스펀은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습니다.

 

18번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며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고, 매킬로이가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450만 달러 상금과 페덱스컵 1위 등극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450만 달러(약 65억 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단숨에 시즌 상금 랭킹 1위(971만 9714달러)로 올라섰습니다. 또한,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하며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탈환 가능성

 

현재 세계랭킹 1위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지만, 매킬로이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랭킹 1위 탈환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다음 달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경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는 US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2014년), 디오픈 챔피언십(2014년)에서 우승한 바 있어 마스터스 우승만 추가하면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이루게 됩니다.

 

 

 

PGA 투어 역사 속 새로운 기록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서 2승 이상 거둔 8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서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로는 잭 니클라우스, 프레드 커플스, 할 서튼, 데이비스 러브 3세, 타이거 우즈,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스티브 엘킹턴(호주)이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성적

 

이번 대회에서는 김시우가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김주형은 공동 42위(이븐파 288타), 안병훈은 공동 52위(2오버파 290타), 임성재는 공동 61위(6오버파 294타)에 머물렀습니다. 이경훈은 아쉽게 컷 탈락했습니다.

 

 

다음 목표는 마스터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남은 3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컨디션 조절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그는 올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의 행보에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