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진화 8일째, 경북 산불 잡히는 기세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인근 5개 시군으로 확산된 지 8일째인 3월 28일, 산불 진화율이 눈에 띄게 상승하며 진압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특히 의성 지역은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95%를 기록해 사실상 진화 완료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림청은 "의성 지역 화선 277㎞ 중 263㎞의 진화가 완료됐다"며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추가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성의 산불영향 구역은 1만2천821㏊로, 이번 산불의 중심지 중 하나였습니다.
경북 전체 평균 진화율 85% 도달
경북 5개 시군의 평균 진화율은 85%로, 전날 기준보다 약 20%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전날 산림청이 발표한 평균 진화율 63.8%와 비교해 현저한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화율이 빠르게 상승한 주요 원인으로는 밤사이 내린 소량의 비와 기온 저하, 풍속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각 지역별 진화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성은 95%의 진화율을 기록하며 가장 빠른 속도로 진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총 277㎞에 달하는 화선 중 263㎞가 이미 진화되었으며, 곧 진화 완료 선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송은 89%의 진화율을 나타냈습니다. 총 화선 187㎞ 중 166㎞ 구간의 불길이 잡혔으며, 진화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안동은 85%의 진화율로, 총 화선 171㎞ 중 145㎞가 진화 완료되었습니다. 불길이 도시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컸으나, 밤사이 비가 내려 확산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영양의 진화율은 76%입니다. 화선 185㎞ 중 141㎞가 진화되었으며, 현재도 주불 진화를 위한 헬기 및 인력이 집중 투입되고 있습니다.
영덕은 65%로 진화율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화선 108㎞ 중 70㎞가 진화되어 점진적인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형이 험준하고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입니다.
진화 환경 개선으로 총력전 펼치는 산림 당국
28일 오전 6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이날 투입된 인력과 장비 규모는 역대급 수준입니다.
총 5,587명의 진화 인력과 함께 헬기 86대, 진화 지휘차 111대, 소방차 569대가 동원되었습니다. 특히 헬기는 지역별로 의성 41대, 안동 13대, 청송 5대, 영양 5대, 영덕 14대, 산청 30대로 분산 배치되어 주불 진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비가 내린 것도 진화율 상승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에 평균 1~2㎜의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은 5㎜ 미만의 강우가 이어지면서 습도가 상승했습니다. 또한 풍속이 초속 2~3m로 낮아진 점도 산불 확산을 늦추는 데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했습니다.
안동 지역에는 자정 이후 20분간 우산이 필요할 정도의 비가 내렸다는 점에서 추가 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역대 최대 규모 피해 가능성…총력 진화 당부
현재까지 집계된 5개 지역의 산림 피해 면적은 총 4만5천157㏊로, 역대 산불 중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별 피해 면적은 의성 1만2천821㏊, 안동 9천896㏊, 청송 9천320㏊, 영양 5천70㏊, 영덕 8천50㏊에 달합니다.
인명피해도 누적되며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주택 등 시설 피해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은 단순 진화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와 지역 복구까지 고려한 종합 대응이 필요하다”며 “무리한 진화보다 안전 우선 원칙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경북 산불은 성묘객의 실화로 시작돼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졌으며, 기상 변화와 신속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우고 있습니다.
아직 주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만큼, 남은 지역에 대한 철저한 진화 작업과 산불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월 4일 방청신청, 실시간 재판보기 (0) | 2025.04.03 |
---|---|
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명 돌파…태국·중국까지 확산된 피해 상황 (0) | 2025.03.30 |
55세 박수홍, 딸 위해 무릎 꿇은 날…‘진짜 슈퍼맨’의 육아 일기 (0) | 2025.03.27 |
11년 만의 쾌거! 한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재진출 배경은? (0) | 2025.03.25 |
쯔양의 반격…협박 유튜버에 1억 손배소, 두 번째 재판 5월 예정 (0) | 2025.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