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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 7.7 강진, 동남아 전역에 진동 감지

    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명 돌파…태국·중국까지 확산된 피해 상황

    2025년 3월 28일 낮 12시 50분경(현지 시간),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동남아시아 전역에 심각한 피해를 안겼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이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약 33km, 수도 네피도에서는 북북서쪽으로 248km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매우 얕은 편입니다.

     

    얕은 진원으로 인해 진동은 더욱 강하게 전달되어 주변 국가들까지 흔들리게 만들었습니다.

     

    미얀마 피해 현황: 사망자 1600명 넘어…인프라 붕괴와 의료 체계 마비

    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명 돌파…태국·중국까지 확산된 피해 상황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명 돌파…태국·중국까지 확산된 피해 상황

    지진 발생 이틀째인 29일,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가 1644명, 부상자가 3408명, 실종자가 139명에 달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하루 만에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피해 규모는 여전히 증가 중입니다.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되었으며, 통신망과 교통 인프라가 끊기고 병원마저 붕괴된 상황입니다.

     

    특히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와 수도 네피도 일대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만달레이에서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만 30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90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도로, 교량, 고속도로 등이 붕괴되어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진은 12차례나 이어져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명 돌파…태국·중국까지 확산된 피해 상황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는 만달레이의 마하무니 파고다를 비롯한 수많은 불교 사원과 전통 건축물들이 붕괴되었으며, 파야 타웅 사원에서는 승려 수십 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기관 또한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만달레이 종합병원은 병상 부족과 건물 손상으로 인해 환자 수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일 가능성을 71%로, 경제적 손실은 미얀마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진앙 인근에서는 진도 9에 해당하는 극심한 진동이 기록돼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며, 피해 지역의 인구 약 370만 명이 이러한 진동을 직접 겪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 고층 건물 붕괴로 다수 사망 및 실종

     

    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명 돌파…태국·중국까지 확산된 피해 상황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명 돌파…태국·중국까지 확산된 피해 상황

     

    진앙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되었습니다.

     

    방콕 짜뚜짝 시장 인근에서 건설 중이던 33층 고층 정부 건물이 붕괴하면서, 1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으며, 최소 78명이 실종되었습니다.

     

    구조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잔해 밑에서 생존 신호가 감지된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인근 고층 콘도와 호텔에서도 긴급 대피가 이어졌고,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 대피했습니다.

     

    방콕 시내에서는 수영장 물이 넘쳐흐르거나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으며, 임신 중이던 한 여성이 지진 중에도 무사히 출산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전국 공항에 대한 안전 검사를 마치고 정상 운영 중이며,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고층 건물의 내진 설계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베트남 등 인접 국가까지 영향 확대

     

    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명 돌파…태국·중국까지 확산된 피해 상황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명 돌파…태국·중국까지 확산된 피해 상황

     

    지진의 영향은 중국 윈난성과 쓰촨성,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시 등 인접 국가에도 전달되었습니다.

    윈난성 루이리시에서는 건물 붕괴와 부상자가 발생했고, 베트남에서는 고층 건물의 진동으로 인해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 장애와 교통 마비 현상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구호 손길 이어져…한국도 30억 원 규모 지원

     

    국제사회는 빠르게 구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유엔은 우선 500만 달러(약 74억 원)를 긴급 지원하고, 추가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한국 정부도 미얀마에 200만 달러(약 30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러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등도 구조대와 구호 물자를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명 돌파…태국·중국까지 확산된 피해 상황

     

    하지만 미얀마는 내전으로 인해 외국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많고, 공항과 도로 등 주요 시설이 파손되어 수색과 구호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구조대는 공항 관제탑이 붕괴되어 착륙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위기…지속되는 여진과 시간과의 싸움

    미얀마 강진 사망자 1600명 돌파…태국·중국까지 확산된 피해 상황

    이번 지진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이미 취약했던 미얀마의 사회 시스템을 더욱 흔들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맨손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도와줘요'라는 외침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수도 네피도에서는 복구 인력들이 파손된 도로를 긴급 복구 중이나, 전기·전화·인터넷이 여전히 끊긴 채 시민들의 고립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협력이 절실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구조 활동과 구호 지원이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인명 피해의 최종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전 세계의 관심과 연대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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