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국장 실탄 4발 발견, 경찰 수사 착수

인천공항 쓰레기통에서 소총 실탄 4발 발견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쓰레기통에서 소총용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4월 1일 오전 8시경, 3층 출국장 9번 게이트 인근 쓰레기통에서 환경미화원이 수상한 물체를 발견하며 시작됐습니다.

확인 결과 해당 물체는 5.56㎜ 소총탄 4발로, 실제 사격이 가능한 활성탄으로 판명됐습니다.

 

실탄이 발견된 장소는 보안 검색 이전 구역인 '랜드사이드(Land Side)'입니다.

일반적으로 공항 이용객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자유 구역으로, 수화물 검사 전 단계에서 실탄이 발견된 셈입니다.

 

CCTV 확보했지만…용의자 특정 어려움

사건 발생 직후 인천공항경찰단은 현장에 출동해 실탄을 수거하고, 인근 CCTV 영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실탄이 발견된 쓰레기통과 CCTV 촬영 지점 사이에 거리가 있는 탓에 아직까지 실탄을 버린 사람은 특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면밀한 영상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실탄을 유기한 이가 출국 전에 보안 검색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버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유사 사건 발생

 

이번 사례는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2023년 3월에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쓰레기통에서 같은 규격의 소총 실탄 1발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공항과 경찰 당국은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5.56㎜ 실탄은 주로 미군이 사용하는 군용 탄환으로, 일반인의 소지나 운반은 불법입니다.

 

특히 공항이라는 국가 주요 보안시설에서의 발견은 심각한 보안상의 위협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습니다.

 

위험물 반입과 공항 보안에 대한 경각심

이번 사건은 공항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다시금 드러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항 측과 보안 당국은 더욱 철저한 검문검색 체계 점검과 내부 교육 강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제적으로도 최근 공항에서 위장된 무기류나 비인가 실탄 등의 적발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휴대전화나 립스틱, 벨트 등으로 위장된 무기들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항 보안요원들은 더욱 정밀한 감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수사 방향

 

 

경찰은 현재 추가 CCTV 확보와 영상 정밀 분석을 통해 용의자 특정에 집중하고 있으며, 실탄의 출처와 반입 경로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 무기나 탄환이 공항에 반입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항 당국과 경찰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는 출국객이 많은 오전 시간이었기 때문에 목격자 확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경찰은 제보 등을 통해 실마리를 찾고자 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주요 거점에서의 실탄 발견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닙니다.

 

보다 체계적인 대응과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